[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계속된 득점권 침묵. 결국 롯데의 승리를 이끈 것은 번트였다.
롯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롯데가 9회까지 기록한 안타는 10개. 이 중 한 개는 홈런으로 9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단 한 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롯데는 한화 송신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문호가 희생번트를 댔지만, 선행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황재균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롯데는 다시 한 번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지만, 강민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타석에서는 이여상이 들어섰다. 이여상은 기습 번트를 댔고 공은 3루수 앞으로 갔다. 수비수가 뒤로 있었던 만큼 이여상은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 김문호는 홈을 밟았다. 2-2 균형이 깨지는 상황.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손용석의 적시타로 4-2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10회말 윤길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 지으면서 지긋했던 한화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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