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세비야의 수비적인 미드필더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의 새로운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망(PSG)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4일(한국시간) "PSG와 크리호비악의 최종 합의가 가까워졌다. 크리호비악은 폴란드의 유로2016 일정이 종료된 후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에 따르면 크리호비악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20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585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크리호비악은 지난 2014년 여름 세비야 지휘봉을 잡고 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의해 프랑스 리게1 스타드 랭스에서 세비야로 이적했다. 이후 두 시즌 간 총 89경기에 출전해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유로2016에서는 모든 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폴란드 국가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북아일랜드 전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크리호비악에게는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FC바르셀로나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팀이 크리호비악의 영입을 노렸다. 그러나 현재 크리호비악의 선택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크리호비악의 이적 결심은 은사 에메리의 거취와 연관이 돼있다. 지금 PSG 감독직에는 최근 계약이 만료된 로랑 블랑의 후임으로 에메리가 강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호비악이 이번 여름 PSG로 팀을 옮긴다면 에메리와 재결합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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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