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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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5출루' 정근우, 빛바랜 크레이지 모드

기사입력 2016.06.23 23: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정근우의 존재감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난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동점을 기록했다.

어김 없이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고,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찬스를 이어가는 좌전 안타를 기록한 후 득점까지 올렸다.

세번째 타석에서도 또 한번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잠잠하던 공격에 불을 지핀 정근우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허슬 플레이로 타점을 만들어냈다. 한화의 2사 주자 3루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7회. 정근우는 바뀐 투수 최금강을 상대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투수 앞 땅볼을 친 그는 1루까지 전력 질주 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오훈규 1루심은 정근우의 아웃을 선언했지만, 곧바로 한화 벤치가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정근우도 적극적으로 세이프를 주장했다. 

중계 방송사의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정근우의 손이 공보다 조금 더 빨리 베이스에 닿았고, 결과는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한화로서는 3루 주자가 그 사이 득점을 올렸으니 3-3 동점이 되는 귀중한 내야 안타였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정근우는 지난 4월 2일 잠실 LG전(6타수 4안타) 이후 올 시즌 두번째로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연달아 호수비쇼까지 펼치며 1-2루 사이를 빈틈 없이 막아냈다. 하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치며 정근우도 함께 아쉬움을 삼켰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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