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2
경제

'단짠' 열풍에 높아진 위염 발생률, 증상에 좋은 음식이 필요한 때

기사입력 2016.06.23 14:55 / 기사수정 2016.06.23 14:55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현] 단맛과 짠맛을 번갈아 먹는다는 뜻의 '단짠단짠' 열풍이 한국인의 위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DRI)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총열량 중 섭취량 비율(10%)보다 높다.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 역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섭취량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달고 짠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엔 소화 불량, 복부 팽만, 속 쓰림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며, 심할 경우엔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염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당류 섭취는 자제하고, 저염식 식단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평소 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홍삼'은 국내외 연구 논문 및 각종 임상 시험을 통해 다양한 위암의 대표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뛰어난 항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함기백 분당 차병원 교수는 홍삼이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함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항생제만 복용했을 때는 헬리코박터균 제균율(除菌率, 세균을 죽이는 비율)이 70% 정도에 그쳤지만, 홍삼을 먹은 뒤엔 무려 85%대로 훨씬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함 교수는 "홍삼은 'LOX'라는 염증 촉진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위 세포에서 나오는 유독 기체(황화수소)의 생성도 막는다.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 질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위염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물 추출 방식, 발효, 전체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전체식'은 '우리 땅에서 나는 식물을 껍질부터 뿌리까지 모두 먹어야 한다'는 일물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 개념을 홍삼에 적용한 것으로, 일부만을 추출하거나 쪄내는 것이 아닌 그대로를 미세 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는 것이다. 통째로 넣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산성 다당체와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는 부산물(홍삼박)까지 그대로 담겨있어 모든 성분을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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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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