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팀이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볼카운트 2-2에서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을 만들어냈다.
8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3구 83마일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 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7구 접전 끝에 85마일 슬라이더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2사 상황에서 하비에르 바에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오승환은 9회초 타석 때 맷 아담스와 교체됐다.
지난 19일 경기서 연속 무자책점 기록이 끊겼던 오승환이었지만, 21일 컵스전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해냈다. 이날 무실점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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