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개성만점 새로운 G9들이 등장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시즌2에는 기존 멤버들 중 알베르토와 기욤 패트리만 잔류한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이 각국의 대표로 등장했다.
첫 만남이기에 다소 어색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거침없었다. 미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중국, 스위스 등의 나라에서 새 대표들이 등장했고 이탈리아 대표인 알베르토, 캐나다 대표인 기욤 등이 활기차게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흥미로웠던 것은 인도 대표 럭키의 입담이었다. 럭키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비정상회담2'의 신흥 스타 탄생을 기대케 했다. 그는 인도 남성들이 클럽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유쾌하게 재현하고 인도의 공공기관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유쾌하게 말했다. 또 파키스탄 대표인 후세인 자히드와 함께 인도-파키스탄 문제를 놓고 아슬아슬한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평소 시청자들이 쉽사리 생각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오면서 더욱 이야기가 풍부해졌다.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도 마찬가지. 자칫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소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신에 파리지엥들과 자신을 구분짓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미소가 인상적인 스위스 대표 알렉스가 꺼낸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이탈리아 인접지역인 루가노 출신인 그는 알베르토와 이탈리아어 설전을 펼치기도 하고, 스위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각 나라가 스위스에 갖고 있는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다.
특히 각 나라 대표들이 알프스 산맥, 히말라야 산맥 등을 놓고 설전을 펼친 것은 웃음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몽블랑부터 마터호른, 로키산맥 등 다양한 '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움을 전했다. 준수한 외모의 독일 대표 닉, 장위안의 뒤를 이어 중국 대표로 새로 합류한 모일봉 등도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기존 멤버인 알베르토의 맹활약도 상당했다. 그는 로맨틱한 이탈리아의 '작업멘트'를 능숙하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알렉스가 선보인 이탈리아어에 대해 "억양이 이상하다. 북한말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소 우려를 안고 시작한 '비정상회담'의 개편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움을 살리려 했다는 '비정상회담'의 개편 기조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모양새다. 시청률 또한 3%대(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회복하며 반등을 기대케 했다.
한편 '비정상회담' 시즌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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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