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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최용수 "슈퍼매치, 정말 이기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6.06.18 2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3) 감독이 슈퍼매치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18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서 수원 삼성과 1-1을 기록했다. 상반된 요즘 분위기에 따라 서울의 우위가 점쳐졌던 경기지만 아드리아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도 이기지 못한 것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기고 싶었다"는 말로 운을 뗀 최 감독은 "지난 첫 번째 대결의 아쉬움을 오늘 승리로 가털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의 선제골은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이었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경기서 한 차례 실축을 했던 터라 우려가 앞섰지만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속이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 본인이 차고자 하는 의지를 봤다. 순간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난번 실축했다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보다 믿음을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4만7889명이 찾아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경기 전부터 슈퍼매치에 많은 관중이 찾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최 감독은 "슈퍼매치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다. 이를 더 발전시켜 명품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많은 관중이 찾아온 것을 보고 K리그의 흥행 가능성을 봤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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