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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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빅매치] 코파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 이변을 꿈구는 베네수엘라

기사입력 2016.06.18 09:47 / 기사수정 2016.06.18 09:47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를 맞아 코파 4강 진출에 도전한다. 19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베나수엘라의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이 열린다.
 
예상 선발 라인업
 

 
3연승으로 8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8강에 안착했다.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메시 없이 치른 1차전 칠레전에서 디 마리아의 활약을 바탕으로 2-1 신승을 기록했다. 강팀 칠레와 메시 없이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기에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파나마전은 메시의 무대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중 메시는 후반 60분 페르난데스와 교체로 이번 대회에 첫 출전 했다. 이후 메시는 26분 동안 3골을 몰아쳤고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일찍이 8강을 확정했다.
 
이후 3차전인 볼리비아전에서는 백업선수들을 내보내며 토너먼트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백업 맴버마저도 강했다. 라멜라의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내며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난 파나마전에서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한동안 빠지게 된 점은 분명 아르헨티나에 뼈아프다. 또한 아직까지 주전 공격수 아과인이 골을 뽑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후 있을 8강전에서 디 마리아의 공백을 잘 메꾸고 이과인이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다면 경기는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
 
남미의 약체 이변을 연출하다
 
이번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국가 중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가 바로 베네수엘라이다. 사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코파 이전까지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코파에서 베네수엘라는 최하위가 유력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조별예선 1차전인 자메이카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2차전이었던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전반 35분에 뽑아낸 골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될 만한 골이었다. 우루과이의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한 구에라가 중앙선 근처에서 영리하게 슛을 때렸고 이후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론돈이 마무리 지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 골을 끝까지 지킨 베네수엘라는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후 치러진 강호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는 공격 쪽에서 주전 라인업을 빼고 8강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베네수엘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벨라케즈가 멋진 발리슛으로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코로나에게 아쉽게 골을 내줬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베네수엘라가 무패로 8강에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한 수비에 있었다. 조별 예선에서 단 1실점만 내주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지금까지 최다 실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베네수엘라로써는 이번 경기에서 지더라도 충분히 만족한 채 대회를 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포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베네수엘라가 아르헨티나와의 8강 경기에서도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또다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일 것이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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