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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장항 수심원 고발 그 후…원생들의 삶 달라졌나

기사입력 2016.06.17 10: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장항 수심원 원생들의 삶 추적에 나선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지난 1997년 서해안의 섬 유부도에 위치한 정신질환자 수용시설 장항 수심원 문제점 고발 이후 원생들의 삶을 추적한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지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보도했던 장항 수심원의 뒷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최소한의 인권조차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었던 수심원 사람들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렸다. 

장항 수심원의 실체가 방송을 통해 알려진 후, 보건복지부에서 한 달 뒤에 해당 시설 폐쇄를 결정했고, 수심원생들은 다시 살게 될 인간다운 삶에 대한 기대를 가득 안고 유부도를 떠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수심원에서 발견한 406명의 원생 명부를 토대로 그들을 직접 찾아갔다. 당시 인터뷰를 했던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숨진 뒤였다. 제작진에게 자신을 꼭 구해달라고 말했던 사람은 수심원에 대한 고통을 평생 안고 살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했다. 수심원 건물 바깥으로는 빠져나왔지만 수심원에서의 기억으로부터는 탈출하지 못 했던 것.

원생명부에 주소가 기록되어 있는 75명 중 사망한 원생이 16명,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는 원생이 27명이었다. 얼마 후, 수심원 폐쇄 직후부터 줄곧 다른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이와 가까스로 연락이 닿았다. 그는 스무 살 때 처음 갇혔던 수심원에서는 나왔지만 여전히 수심원보다 조금 나은'시설'에서 평생을 보내고 있었다. 이씨는 60이 넘은 백발의 노인이 되어, 19년 전 제작진이 수심원을 찾았을 때와 닮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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