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본인에게도 나쁘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여덟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5일 NC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가운데 LG는 봉중근을 1군 엔트리에 콜업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의 보직 변경을 노렸던 봉중근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네 경기 5이닝 무실점이었다.
LG는 4~5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4점 대로 유지했지만, 5월 계투진이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6.87까지 기록이 치솟았다. 양상문 감독은 팀 사정상 봉중근을 불펜 계투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16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양 감독은 "선발 투수로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봉중근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팀에 중간에서 활약할 믿을맨과 왼손 전문 계투진이 부족하다. 봉중근이 이 자리에서 뛰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양 감독은 "봉중근이 중간 계투로 활약해주면 본인에게도 나쁘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양 감독은 선발 투수 봉중근의 여지는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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