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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불펜진, 봉중근이 해답일까

기사입력 2016.06.16 09:2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봉중근(36)은 해답이 될까.

지난 15일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좌투수 봉중근을 1군 엔트리에 전격적으로 등록했다.

최근 LG의 경기는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다. 네 경기 중 세 차례가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특히 지난 14일 NC전 LG는 6-2로 앞선 9회초 NC의 타선에 대거 8실점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이 패배가 이동현에서 시작됐고, 임정우에서 끝났다는 점이 LG에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결국 LG는 다년 간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베테랑 봉중근이 투수진을 안정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투구뿐 아니라 봉중근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 전환을 시도했던 봉중근은 허벅지 통증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지난달 1일 kt wiz전에서야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시즌 첫 선발 경기서 3이닝 2실점 5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속구 구속은 130km/h 대 중후반에 그쳤다. 결국 봉중근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말소 이후 봉중근은 5월 21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이 아닌 구원으로 등판하시 시작했다. 구원 등판한 네 경기에서 봉중근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이가 50~60구 정도 던져주는 롱릴리프 역할로의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봉)중근이가 선발 투수로 몸상태가 올라오려면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다. 팀 상황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봉)중근이를 불펜으로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LG는 4월 불펜 평균자책점 4.87, 5월 불펜 평균자책점 4.69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6월 들어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87로 치솟았다. 뒷문이 흔들리고 있는 LG다. 봉중근은 10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을 만큼 명성 높은 수호신이었다. 분명 그의 합류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봉중근이 어느 정도 구속을 끌어올려 1군 마운드에 등판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봉중근은 구위 하락으로 1군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고 있었다. 결국 1군 무대 성공 관건은 봉중근의 구위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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