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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 개봉] 김명민부터 김향기까지…꽉 찬 연기력의 120분

기사입력 2016.06.16 11:08 / 기사수정 2016.06.16 11:1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가 1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배우 김명민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아온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 브로커의 통쾌한 수사극을 그린 작품.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출연진들의 면면이 돋보인다. 김명민을 비롯해 김상호, 김영애, 아역 김향기까지 일명 '4金(김)'으로 대표되는 4명의 배우를 중심으로 김명민과의 찰떡 호흡을 보여줄 성동일, 극에 감칠맛을 더할 김뢰하, 박수영, 박혁권, 오민석 등이 힘을 보탠다.

김명민은 브로커 필재 역을 맡았다. '받은 만큼 움직인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필재는 신문에 날 만큼 유명했던 모범 경찰이었지만, 현재는 끊이지 않는 사건 수임으로 '신이 내린 브로커'라 불리는 인물이다.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범인 순태(김상호 분)의 편지를 받고 그 배후를 추적하게 되는 김명민은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의 흐름을 따라올 수 있도록 극을 이끈다.

실제 김명민과 2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성동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김명민과 처음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조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 판수로 등장하는 성동일은 필재와 늘 티격태격하지만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는 모습으로 웃음과 훈훈함을 함께 안긴다.

김상호의 열혈 연기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순태로 변신한 김상호는 극중 차교위로 등장하는 오민석과의 싸움신을 비롯해 억울함을 절박하게 토로하는 감정신 등 다양한 연기 폭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상호와 부녀로 호흡을 맞추는 김향기는 순태의 딸 동현 역을 맡아 순태와의 다정한 부녀 조화, 필재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마음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거대 권력의 실세, 여사님 역의 김영애가 내뿜는 존재감은 더욱 남다르다.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사건의 배후를 조정하는 김영애의 연기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20분의 러닝타임 내내 꽉 찬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여름 극장가의 본격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첫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세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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