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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에 변신'…'닥터스' SBS 드라마 주인공 어벤져스 또 성공하나 (종합)

기사입력 2016.06.15 15:52 / 기사수정 2016.06.15 15: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박신혜부터 윤균상까지 대거 연기 변신에 나섰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빌딩 13층 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래원, 박신혜, 이성경, 윤균상이 참석했다. 

'대박' 후속으로 방송되는 '닥터스'는 '내일을 향해 뛰어라',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의 한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각각 1년 6개월 여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래원과 박신혜가 남녀주인공으로 나선다. 여기에 윤균상, 이성경 등이 합류했다. 

'닥터스'를 연출하는 오충환 감독은 '닥터스'에 대해 "만남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린다. 만남의 공간을 병원으로 설정한 것은 아프고 힘들 때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극적인 공간이라고 봤다"며 "메디컬 드라마라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찍고 있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삭막할 수 있는데 어떤 만남이 이뤄지고 어떻게 성장하고 사랑하는지 예쁘게 만드려 노력했으니 재밌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드라마를 구성한 김래원과 박신혜는 '펀치'와 '피노키오'로 지난해 초 SBS 주중드라마를 흥행으로 이끈 주역. 이성경 또한 과거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으며 윤균상은 'SBS의 아들'이라 불릴 정도로 연거푸 출연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김래원은 ""메디컬은 처음이다. 굉장히 흥미롭고 감독님도 젊고 위트있고 감각이 있으셔서 하게 됐다. 너무 행복하고 좋다. 촬영하는데 조금 고되긴 해도 밝은 에너지들이 많다. 좋은 기운을 많이 얻고 있다. 재밌게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영화 '어린 신부' 이후 밝은 역할은 오랜만이라는 그는 "오랜만에 밝은 것을 해서 설레기도 하고 밝은 역은 오랜만이라 너무 주책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귀엽다고 하더라. 좋은 배우들과 같이 해서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와 관련해서는 "장혁에겐 미안하지만 '뷰티풀 마인드'? 기대 많이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신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불량 소녀로 변신한다. 기존에 그가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다소 궤가 다르다. 박신혜는 "그전에는 보듬고 감싸안았지만 기분 나쁜 것도 잘 표현하고 상대방을 위한다기 보다는 자기가 상처받기 싫어서 인간관계를 차단하는 차가운 면도 갖고 있다"며 "차갑고 다듬어지지 않은 혜정이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 사제간의 관계에서 선후배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 사랑에 대한 감정을 배워가는 모습들이 아름답지만 가끔은 멜로에서 코믹으로 끝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모습들이 드라마에 담길 것임을 설명했다. 



메디컬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박신혜와 김래원의 각오도 상당하다. 박신혜는 의사들에게 실제 타이 매는 법 등을 배웠다고 밝히며 "의학용어는 외국어로 되어있어서 발음이 어렵지만, 그걸 늘 익숙하게 쓰는 사람들이기에 리딩을 많이 하려고 한다. 수술장면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며 "실제로 현장에 촬영을 할 때 의사들이 나와있다. 실제 상황에서 보지 못한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연기할 때 도움을 받고 있다. 신경외과는 다른 외과보다 수술이 크게 보여지지 않는다. 뇌수술이라 작고 그림 자체가 타이트하다. 그 안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는 다를 것 같다"고 밝혔다. 

김래원은 감정을 조금 더 신경쓰고 있다. 김래원은 "손에도 익숙해야하고 용어도 자연스럽게 나와야겠지만 중점을 두고 생각한게 의사로서 환자에 대한 상황마다의 마음가짐"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부분을 감정적으로 주로 끌고간다면 어색해보이는 부분이나 서툴러보이는 부분이 감정으로 잘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믿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교수님들이 와서 도와주신다.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현장에 임하고 있다. 이성경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한번도 잃어보거나 뺏겨본 적 없는 아이가 그런 상황들을 맞닿드리면서 열등감도 자격지심이 될 수 있고 그런 상처를 겪고 이겨나가고 하는 게 서툴다. 그게 혜정이를 아프게 하기도 하고 본인도 아프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녀 캐릭터는 아니다. 처음 닥쳐보는 상황일 뿐"이라며 "거기서 성장하는 모습을 잘 그려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선배들이 너무 좋으시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사랑이 넘치셔서 기분 좋고 감사하게 촬영 중"이라고 공을 함께 촬영 중인 동료스탭들에게 넘겼다. 

특히 이성경은 하명희 작가가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강조해달라고 말한 만큼 의사가운을 걸치고서도 매력만점인 모습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실제 현장 스탭들도 이성경을 향한 강한 '팬심'을 드러내고 있을 정도. 

'육룡이 나르샤' 스탭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여전히 무휼로 현장에서 불리고 있다는 윤균상은 "무휼과 둘 다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저한테서 나오는 거라 생각한다"며 "무휼에서 정윤도로 폭발적인 신분상승을 했다. SBS의 아들로서 감사드린다. 이쯤되면 사원증을 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 맞는 유복한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윤균상은 3,4부부터 비밀병기로 투입된다. 굉장히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그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수의 작품을 히트시켰던 이들이 뭉친 '닥터스'가 시청률 최하위로 아쉽게 종영한 '대박'의 후속작으로 어떠한 결과를 거두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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