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한 브라질이 카를로스 둥가(53) 감독을 경질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둥가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를 전격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코파 아메리카서 보여준 경쟁력 하락에 따른 결론이다.
브라질은 27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페루, 에콰도르, 아이티와 한조에 속했던 브라질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8강행 티켓을 페루와 에콰도르에 내주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과거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던 브라질 색깔서 벗어나 실리를 추구한 경기력이 비판을 받았고 대표팀을 지휘하는데 잡음도 상당했다. 대회 직전까지 네이마르의 코파 아메리카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 다비드 루이스 등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들을 끝내 발탁하지 않으면서 아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자신이 택한 선수들로 최악의 결과를 낸 둥가 감독은 브라질축구협회의 신뢰를 잃었고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의 성적으로 한 차례 경질을 당한 이후 두 번째 불명예 퇴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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