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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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멀티 홈런' 이대호, 타석 대비 영양가 만점

기사입력 2016.06.11 14: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타석수는 적지만 영양가만큼은 확실한 주전이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경기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0-0 동점 상황인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변화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선제 솔로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4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 크게 앞서 나갔다.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도 결정적이었다. 4회말 무사 1,2루 동점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홀랜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애틀이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타의 주인공도 이대호였다. 

지난달 5일 오클랜드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렸던 이대호는 올 시즌 두번째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시즌 9호, 10호 홈런을 추가하며 시애틀 팀내 홈런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타수를 계산하면 이대호가 압도적이다. 로빈슨 카노가 18홈런으로 팀내 홈런 1위지만 245타수에 들어섰고, 2위인 넬슨 크루즈(15홈런) 역시 219타수, 3위 카일 시거(11홈런)도 226타수다. 반면 이대호는 갓 100타수를 넘겼다(103타수). 

여전히 플래툰 시스템을 앞세워 확실한 주전은 아니지만, 이대호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백업 선수로 시즌을 시작해 자신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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