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다들 나한테 '외국인 선수 3명 없이 어떡하노?' 하고 묻는것 같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한 초유의 상황.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속 타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농담을 던졌다.
현재 7위에 처져있는 삼성은 외국인 타자 발디리스에 외국인 투수 웹스터, 레온까지 2군에 내려가있다. 3명의 선수 모두 부상이다.
1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웹스터는 통증이 사라지고나면 요코하마 치료원에 보내서 재활을 하게끔 하려고 한다. 레온은 이제 공을 만지기는 시작했는데 아직 피칭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정확한 복귀 시점이 보이지 않는 셈이다. 특히 벨레스터를 방출한 후 대체 선수로 영입한 레온이 단 한 경기 등판만에 어깨 뭉침 증상을 호소하자 팀도 울상을 지었다.
류중일 감독도 "요즘 다들 내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외국인 선수 3명 다 빼고 어떻게 경기를 하냐고 묻는 것 같다"면서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져보려고 한다. 우리는 차포마상을 뗀게 아니라 차차포포를 뗀 상황"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쓴웃음이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