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BO리그 2016시즌이 어느덧 중반기로 접어든다. 순위표에도 초반과 다른 변화가 생겼다.
한국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선두 질주는 계속되는 중이다.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도 7할이 넘는다. 40번 이기는 동안 패배는 16번 밖에 없었다. 현재 두산이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롯데(2승 4패) 뿐이다. NC가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그 외의 팀들은 모두 두산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두산의 뒤를 NC가 바짝 쫓기 시작했다.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NC는 느리게 출발했지만 가속도가 제대로 붙었다. 어느새 7연승이다. NC는 6월 들어 두산-롯데-넥센까지 까다로운 팀들을 차례로 만나 7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특히 이번 주중 넥센과의 3연전 경기 내용은 현재 NC가 얼마만큼 뜨거운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현재 두산과 NC의 격차는 5경기.NC가 두산보다 4경기나 덜한 것을 감안하면 두 팀의 상위권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강 이후 다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권을 골라내는 일이다. 현재 3위 넥센부터 10위 한화까지 6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8개의 구단들이 0.5경기~1경기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있다.
무엇보다 한화의 최근 무서운 기세를 감안하면 순위표는 얼마든지 뒤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화는 최근 5연승, 6연승으로 무섭게 승수를 쌓았다. 5월말 이후로는 무기력한 모습에서 완벽히 벗어나 원래 전력대로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지 않은 팀은 kt와 KIA 그리고 SK다. 줄곧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던 SK는 LG의 반등과 함께 5위까지 밀려내려왔다.
10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도 '빅매치'가 많다. 일단 대전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두 팀 LG와 한화가 만난다. 한화는 시즌 초반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때 LG를 만나 0승 4패로 뒤처져있다. 만약 이번 주말 3연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다면 탈꼴찌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두산 잡는' 롯데가 다시 잠실 원정에 나선다. 롯데는 앞서 언급한대로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팀. 롯데가 두산을 상대해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NC가 SK를 상대로 선전한다면 상위권 격차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