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참가국들이 한 라운드씩 치른 가운데 이제 두 번째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B조에서는 페루와 에콰도르가 8강 진출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예상 라인업
페루는 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아이티를 1-0으로 꺾으며 B조에서 승수를 먼저 챙겼다. 노장 파올로 게레로(32, 플라멩구)가 결승골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왔지만, 약체 아이티에게 힘겹게 승수를 챙겼다. 남은 두 경기가 만만치 않은 브라질과 에콰도르인 만큼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페루는 8강 경쟁 상대인 에콰도르와 브라질이 서로 무승부를 거두고 자신들은 승리를 챙겼기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페루가 에콰도르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행이 확정된다. 하지만 페루가 에콰도르와 비기거나 진다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다. 경쟁 상대 에콰도르는 남은 경기에서 약체 아이티를 만나고 마지막 경기는 브라질전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커진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골을 뽑은 게레로를 선봉으로 선제골을 먼저 뽑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에콰도르는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결전에서 잘 싸웠지만 아깝게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삼인방 안토니오 발렌시아(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네르 발렌시아(26, 웨스트햄), 제퍼슨 몬테로(26, 스완지시티)를 선봉으로 브라질과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특히 지난 브라질전에서 골라인 문제를 두고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골라인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로 이어졌는데 볼이 완전히 나갔는지 애매한 상황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콰도르는 브라질전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에콰도르는 다가오는 페루전에서 1승을 챙긴다면 8강행이 순조로울 수 있다. 조 마지막 경기가 약체 아이티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두 팀에게 무승부나 패배는 치명적일 수 있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선제골을 넣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대회 이튿날까지 골수가 적다는 우려를 받았던 코파 아메리카도 지난 6일을 기점으로 6경기에서 18골이 터지며 우려를 잠식시켰다. 이러한 상황에 맞물려 에콰도르와 페루의 경기에서도 골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8강 진출을 두고 펼치는 결전이기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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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