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김현수(28)의 타격감이 매섭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8호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시즌 타율을 3할7푼8리로 끌어올렸다.
'타격기계' 김현수가 뜨겁다. 8일 캔자스시티 경기서 김현수는 1회말 요다노 벤츄라의 97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상대 수비진의 시프트를 뚫고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에도 김현수는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고 벤츄라의 84마일 커브를 방망이에 맞히며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는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외야에 두 번의 큰 타구를 만들어내며 상대 투수를 긴장시켰다.
2000년대 이후 메이저리그 신인 선수로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타율 3할5푼)다. 아직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규정 타석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김현수는 이치로의 기록을 상회하고 있다.
김현수가 무서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컨택트율'이다. 7일 기준 김현수의 컨택트율은 84.3%로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높다. 결국 방망이에 공을 맞혀야 결과를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이것이 김현수의 콘택트율에 집중해야 할 이유다.
이와 함께 김현수는 좌(22%)-중(33.9%)-우(44.1%)로 고르게 타구를 보내며 상대 수비 시프트를 무색케 하고 있다. 아직 올 시즌은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김현수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 그러나 김현수가 시즌 초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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