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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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헤르미온느 등장에 인종차별 논란 점화

기사입력 2016.06.07 09:0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연극 '해리포터'에 흑인 헤르미온느가 등장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점화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와 미국 ABC뉴스를 비롯한 영미권 언론은 최근 막을 올린 '해리포터'의 첫 연극작품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의 여주인공인 헤르미온느 역할에 아프리카계 흑인 여배우인 노마 드메즈웨니의 캐스팅을 놓고 인터넷 상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저주받은 아이들'은 실질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8편 격이다. 7편 이후 19년이 지난 해리 포터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진은 최근 새로운 캐릭터들의 모습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데, 정작 헤르미온느의 모습이 공개되자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SNS를 중심으로 헤르미온느에 대해 "이런 것은 헤르미온느가 아니다", "왜 흑인이냐?", "헤르미온느는 흑인이 아니다"라면서 비난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원작자이자 연극 각본을 맡은 J.K. 롤링 또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설정:갈색 눈, 곱슬 털, 매우 영리하다"라며 자신이 생각했던 헤르미온느의 설정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하얀 피부를 명시한 것은 없어. 롤링은 검은 헤르미온느가 좋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논란이 점화되지 않자, 결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까지 SNS를 사용했었는데, 바보 같은 사람은 바보 같은 것을 하게 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왜 그들은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그것이 세상사인 것인가? 노마는 최고의 배우였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며 노마 드메즈웨니를 옹호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 공식 SNS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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