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유벤투스의 알바로 모라타가 이번 이적시장의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모라타 본인이 이적 결정을 유로2016 대회 종료 이후로 미루며 한동안은 이적설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4일(한국시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모라타의 이적설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모라타 영입 경쟁을 펼칠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급부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아스널, 새로 개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포함해 유수의 팀들이 모라타를 원하고 있다.
비록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두 시즌 연속 한 자릿수 득점만을 기록한 모라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팀이 필요한 때에 득점을 해주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과 평가전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해 멀티골을 성공시키기도 한 모라타는 최전방에서 볼 연계 능력도 뛰어나 많은 감독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모라타가 다음 시즌에도 이탈리아에 남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정작 모라타 본인은 이적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모라타는 3일 이탈리아의'지안루카 디마르지오 닷컴'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유로2016에만 집중하고 싶다. 현재 이적설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판단을 유보했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하길 원한다. 하지만 레알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마음 역시 내비쳤다.
지금 모라타 이적의 열쇠는 레알이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모라타를 3000만 유로(약 397억 원)에 재영입할 수 있는 계약조항이 있어 오히려 현 소속팀 유벤투스에게는 사실상 결정 권한이 없는 상태다. 만약 유벤투스가 레알이 아닌 다른 팀에 모라타를 이적시킨다면 레알에게 8000만 유로(약 1058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모라타를 영입하려는 팀들은 레알과 협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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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