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스위스와 볼프스부르크의 왼쪽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최근 아스널로 이적한 국가대표팀 동료 그라니트 샤카와 함께 뛰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자신의 볼프스부르크 잔류 가능성 역시 낮게 봤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로드리게스가 샤카와 클럽 팀에서도 함께 한다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36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적 반열에 올라서있는 풀백이다.
로드리게스는 국가대표팀 룸 메이트이자 1992년생 동갑내기인 샤카와 클럽 팀에서도 함께 하고 싶냐는 질문에 "흥미로운 일이다. 아스널에 간다면 거기서도 같은 방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로드리게스의 동료 샤카는 중앙 미드필더로 최근 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나 아스널과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3,000만 파운드(약 513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리게스는 또한 현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 잔류 여부에 대해서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비현실적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시즌 팀이 독일 분데스리가 8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이 로드리게스의 이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이적할 시에 1,900만 유로(약 251억 원)의 이적허용조항이 있다는 점 역시 로드리게스의 이적을 수월하게 만드는 요소다.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아스널은 현재 왼쪽 수비 자원인 키에런 깁스가 떠날 경우 나초 몬레알과 포지션 경쟁을 위해 로드리게스를 원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유로2016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적 확정 시점은 대회 종료 후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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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