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05 06:30
그러나 믿음을 드러냈던 박재상과 최정, 정의윤으로 이뤄진 2~4번 타순은 11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빼어난 타격감을 이어오던 최정은 두산과의 시리즈에 접어들면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 클린업맨 정의윤은 최근 7경기서 타율 2할2푼2리로 부진하다.
올 시즌 SK는 팀 타격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은 2할7푼으로 리그 10위이며, 팀 출루율도 3할3푼8리로 최하위다. 경기 당 4.72점(10위)을 뽑는 데 그치고 있는 SK의 공격력이다.
가장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출루율이다. 출루 자체가 줄어들면서 SK는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줄 이명기가 부진에 빠진 것이 컸다. 김 감독은 이명기(타율 2할2푼3리, 출루율 3할1푼)의 회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번 떨어진 타격감은 쉽게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전날 SK는 9회초 상대 필승 불펜 계투 정재훈을 두드리며 2득점을 기록했다. 답답했던 타선에서 김성현과 이재원은 적시타를 쳐내 패배 속에도 시원함을 남겼다. SK가 기다렸던 장면이 나온 것이다. 5할 승률이 붕괴되며 SK는 리그 5위로 순위표가 한 계단 하락했다. 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해진 SK다. 마운드는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 타선이 조금만 회복해준다면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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