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속초, 조은혜 기자]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검찰에 출두한 가운데, 조영남의 팬클럽 회원들이 속초지청을 찾아 조영남을 응원했다.
조영남은 3일 오전 8시께 강원도 속초시 소재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했다. 지난달 그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지 19일 만으로, 조영남은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날 조영남은 그림의 판매 여부와 또 다른 대작 화가의 존재 등 받고 있는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조영남이 조사를 받기로 한 오전 8시가 되기 전부터 속초지청 앞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조영남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팝아트는 작가가 기획자가 되어 작가의 마음으로 만드는 그림입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팝 아티스트 조영남,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가 되도록 응원해주세요"라는 플랜카드를 준비해 펼쳐보이기도 했다.
조영남 팬클럽의 회장이라고 밝힌 김 모 씨는 "조영남 씨는 공연할 때 등 찾아가면 밥 한 끼를 베푸는 분이다. 그림을 그린 비용을 짜게 줄 그런 분이 아니다. 너무 안타까워 찾아왔다"며 "조영남 씨의 집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 구상과 아이디어를 얘기하고 직접 그리는 모습도 많이 봤다"고 얘기했다.
앞서 조영남은 매니저를 통해 대작 화가 송 모 씨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영남이 판매한 그림이 30점 가량, 피해액은 1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영남을 조사하기에 앞서 조영남의 매니저 장 모 씨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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