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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젝스키스, 풍파 있었기에 더 단단해진 수정들

기사입력 2016.06.02 06:50 / 기사수정 2016.06.02 02:0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젝스키스 데뷔부터 해체, 그리고 재결합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비 온 뒤 땅이 굳듯 젝스키스도 함께 산을 넘으며 더욱 단단해졌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16년 만에 재결합한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이 출연해 결성 당시부터 해체,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폭로했다.

젝스키스가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 날은 5월 18일로, 이날은 16년 전 젝스키스가 공식 해체를 선언한 날과 같아 더욱 의미 있었다. 최근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것에 대해 은지원은 "대형기획사에서 하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 났다. YG가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고 했고 김재덕은 "계약 기간이 아쉽다.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16년 만에 MBC '무한도전'을 계기로 활동에 급물살을 타게 된 젝스키스는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해체부터 그 이후 개개인이 아프고 힘든 일이 많았다. 특히 이재진은 탈영 논란에 대해 "휴가 후 미복귀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고향에서 지내다가 복귀하려 했지만 잡혔다"고 털어놨다.

이재진이 가족의 상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가족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과 결혼한 이재진의 동생이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는 이재진은 "이기적이었다. 나도 동생도 똑같이 부모님을 잃었는데 힘들었을 동생 생각을 못 했다"며 미안해했다.

잘 나가던 아이돌 그룹이 데뷔 3년 만에 급작스럽게 해체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낭설이 있었다. 강성훈, 은지원 등은 "절대 멤버 간 불화 때문에 해체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장수원은 "소속사의 관심이 핑클로 넘어간 것 같았다"고 했다. 강성훈은 "해체 당시 소속사가 은지원과 나는 남으라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목받은 건 강성훈의 전 소속사 폭로였다. 강성훈은 당시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H.O.T.와 달리 자신들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매우 열악했다며 "옥상, 사무실, 노래방 같은 곳에서 찍었다"고 했다. 또 데뷔곡 '학원별곡'도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렇게 3년 만에 사라졌다, 극적으로 16년 만에 '노랭이'들 곁으로 돌아온 젝스키스는 멤버들의 말마따나 지금이 복귀 최적기다. '무한도전'을 계기로 YG와 계약을 맺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 모든 흐름이 젝스키스의 재결합을 응원하고 있다. '라디오스타'로 서로 몰랐던 이야기들을 모두 털어버린 젝스키스의 앞길에 탄탄대로만 보이는 듯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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