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이상엽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 국수의 신' 11회에서는 박태하(이상엽 분)가 김길도(조재현)의 지시로 더러운 일을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길도는 돈세탁을 도와주는 은행 지점장이 도박 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신에게까지 검찰수사가 진행되자 박태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김길도는 박태하에게 은행 지점장이 집으로 기어들어갈 정도로 만들어놓고 돈 봉투를 쥐어주라고 했다.
박태하는 김길도가 시킨 대로 은행 지점장을 죽지 않을 정도로만 때린 뒤 돈 봉투를 주고 돌아왔다. 박태하의 손은 은행지점장을 때리느라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박태하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사실 박태하의 인생은 아버지 때문에 엉망진창이 됐다. 박태하는 아버지가 채여경(정유미)의 부모를 죽인 살인자였기에 채여경을 대신해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살이를 했다. 출소 후에도 아버지에게 살인을 사주한 배후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김길도 밑으로 들어가 원하지도 않는 몹쓸 짓을 하는 중이다.
박태하는 가족 같았던 무명(천정명), 채여경 등 친구들과도 대립하게 생겼다. 무명과 채여경 모두 김길도를 노리고 있는 상황. 김길도의 수하인 박태하는 어쩔 수 없이 친구들로부터 김길도를 지켜야 한다.
무명과 채여경은 박태하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바라지만 박태하는 이미 김길도라는 악의 구렁텅이에 깊이 빠진 듯 싶다. 매번 누군가의 잘못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했던 박태하가 김길도가 시킨 일을 할 때마다 괴로워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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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