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8년만의 6연승에 도전한다. 달아오른 팀 분위기도 한 몫 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시즌 5차전을 펼친다. 지난 26일 고척 넥센전부터 주말 롯데와의 3연전 그리고 31일 SK전까지 최근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지난 2008년 6월 6일~12일까지 5연승 이후 무려 2910일만의 5연승을 질주했다. 최하위권에서 머문 세월이 길다보니 5연승도 이렇게 오랜만이다.
6연승은 그로부터 멀리 떨어지진 않았다. 김인식 감독 체제였던 2008년 당시 5월 5일 대구 삼성전부터 5월 10일 대전 LG전까지 6연승을 기록했었다. 가장 최근 5연승의 한달전이다.
16승 1무 31패인 한화는 여전히 5할 승률 회복까지는 멀고도 먼 길이 남아있지만, 최근 본래 페이스를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한화는 개막 전부터 리그 정상급 타선과 탄탄한 불펜으로 평가 받았지만, 개막 이후 두달여 동안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최하위에서 허덕였다.
하지만 4번 타자 김태균이 살아나면서 팀 분위기 전체가 살아났다. 하주석, 양성우, 송광민의 활약도 한화 타선을 춤추게 하는 원동력이다.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도 10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로저스는 복귀 이후 매 경기 이닝을 늘려나가면서 기대치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물론 여전히 최대 변수는 온전치 않은 선발진이다. 로저스와 송은범, 이태양, 윤규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고 있지만 기복은 있다. 또 여전히 첫 위기가 찾아오면 빠른 교체를 감행하는 벤치의 판단도 유효하다.
한화는 1일 선발 투수로 윤규진을 예고했다. 윤규진은 선발 전환 이후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3실점, 2⅔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었다. 31일 경기에서 송창식(1이닝), 권혁(3이닝), 정우람(1이닝)을 투입해 승리를 매듭지었던 한화 벤치가 불펜 운용을 어떻게 할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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