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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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개봉②] '중요한 것은 韓 관객'…박찬욱의 바람 응답받을까

기사입력 2016.06.01 10:02 / 기사수정 2016.06.01 10:0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6월 1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는 '기대작'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박찬욱 감독이 2009년 '박쥐'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국내 신작인 것에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어느 때보다도 관객들이 응답할 반응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가씨'는 6월 1일 국내 개봉에 앞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이후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요소들이 뭉쳤다', '커다란 유희가 있는 스릴러 영화', '영리하고 자신만만하면서도 감각적인 면에서 풍성한 작품' 등 세계 언론으로부터 다양한 평가의 중심에 섰다.

박찬욱 감독은 해외에서의 호평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중요한 것은 한국 관객이다. 한국 관객들에게 잘 보이려고 만든 상업영화인데, 흥행이 잘 안된다면 정말 아쉬운 일이 될 것 같다"는 말로 기대와 걱정을 함께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어렵다'는 대중의 평가에도 "대표적인 오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어렵거나 이상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영화를 만들려고 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언제나 상업영화를 지향해왔지만 그것이 잘 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런 점에서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마지막 후반작업까지 더욱 공을 들이며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다.

흥행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솔직하게 언급됐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은 2000년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580만 명이다. 박찬욱 감독은 "천만 영화는 꿈도 안 꾼다. 청소년 불가 영화라서, 절반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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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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