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시즌 최고 페이스로 호투하던 송은범(32,한화)이 5회에 흔들리자 벤치는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송은범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송은범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최근 2경기 연속 6⅔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첫승까지 기록했다. 송은범이 7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텨준다는 것 자체로도 한화에게는 큰 힘이었다.
SK를 상대한 이날도 송은범은 초반부터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이명기를 루킹 삼진 처리한 후 박정권을 3루 뜬공으로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정의윤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호수비의 덕을 받았다. 희생번트 이후 1사 주자 2,3루에서 고메즈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송광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돌아오지 못한 3루 주자를 포스 아웃 시키면서 이닝을 마쳤다.
호투는 계속됐다. 3회 최정민과 김성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낸 송은범은 이명기의 타구가 자신을 맞고 유격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다시 한번 박정권을 헛스윙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4회에는 최정-정의윤-이재원으로 이어지는 SK의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했지만 공 10개로 땅볼-뜬공-뜬공 처리했다. 한화가 4회말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주면서 송은범의 어깨에 더 힘이 실렸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재상과 고메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송은범은 최정민의 희생 번트 시도때 심판 합의 판정까지 거친 끝에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 되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다.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2-2 동점이 됐다. 한화 벤치는 투수를 곧바로 권혁으로 교체했다. 권혁이 송은범의 책임 주자 1명을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송은범의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 총 투구수 6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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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