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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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5홈런' 이대호, 4월보다 타석수도 2배

기사입력 2016.05.31 08:10 / 기사수정 2016.05.31 08:1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제 스타팅 멤버로 충분히 믿고 내보내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의 승승장구가 계속된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세번째 타석부터 징후가 있었다. 2루 땅볼 두번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8회말 1사 주자 1,3루 찬스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세번째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끌어내리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97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이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이 됐다. 이대호의 시즌 7번째 홈런이다.

이대호의 높아진 팀내 주전 경쟁력은 출장 빈도로도 드러난다. 4월 이대호는 프래툰에 충실하게 경기에 나서는 타자였다. 좌타자를 전담 마크하게 된 이대호는 4월 한달간 26번 타석에 들어서 25타수 7타서 2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4개 있었다. 대부분 대타로 출전했고, 선발 출장은 5번 있었다. 

하지만 5월들어 출장 기회가 확 늘어났다. 지난 5월 오클랜드전에서 데뷔 첫 한경기 2홈런을 터트리면서 파워로 눈도장을 찍은 것이 계기가 됐다. 5월에 52타석에 들어서면서 4월보다 두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날도 시애틀 서비스 감독은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가 우완 앤드류 캐시너임에도 이대호를 선발 7번 타자-1루수로 낙점했고, 이대호는 멀티 히트와 홈런으로 그 기대에 부응했다. 반드시 활약으로 보여줘야 하는 백업 멤버로 시즌을 출발했던 그의 입지가 점점 넓어진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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