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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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와일드카드 2장, 가장 답답한 신태용

기사입력 2016.05.30 17: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46) 감독이 와일드카드 2장을 놓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신태용호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과는 와일드카드 여부에 달려있다. 이미 공격수에 손흥민(토트넘)을 선발하기로 결정을 끝낸 신 감독은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수비수에 무게를 뒀다. 

그는 지난달 리우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와일드카드는 나 혼자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다들 알고 계시듯 우리 팀에 부족한 포지션은 수비다. 수비쪽 보강에 염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대해 확답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30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4개국 친선대회를 대비해 소집훈련을 가진 신 감독은 "남은 와일드카드 2명은 최종명단을 발표할 시기가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달 27일 최종명단 발표가 예정된 만큼 아직 한 달 가까이 더 기다려야 답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이유는 대상 선수의 소속팀 협의 문제다. 신 감독은 "생각했던 와일드카드 구성이 어긋나고 있다. 소속팀에서 보내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라고 발표할 수 없다"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마음같아서는 일찍 와일드카드를 발표하고 싶은데 쉬운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신 와일드카드로 합류가 유력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주 해외파 선수들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유럽 원정에 대한 준비를 했던 손흥민은 그 자리서 만난 올림픽팀 유럽파들과 서스름 없이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도 "어린 선수들이 (손)흥민이와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흥민이가 나이차가 크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 훈련을 지켜보니 흥민이가 친근감있게 올림픽팀 선수들에게 다가가더라. 잘 만 어울린다면 흥민이가 가진 것이 많기에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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