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13승 1무 31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연승 행진이 멈췄다.
초반 경기 흐름은 타격전이었다. 먼저 한화가 1회말 대거 4득점을 올렸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1아웃 이후 4번 타자 김태균이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아웃 이후에도 한화의 공격은 계속 됐다. 양성우가 좌중간 2루타로 2루 주자 김태균을 불러들였고,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하주석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화가 4-0 앞서 나갔다.
롯데도 2회초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냈다. 1아웃 이후 강민호의 타구가 3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튀는 안타가 되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 황재균과 문규현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정훈이 제구가 흔들리던 윤규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손아섭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해 롯데도 2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2회말 다시 3점 더 달아났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박세웅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양성우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도 계속됐다. 3회초 선두 타자 아두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기록했고 곧바로 김문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되는 2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이번엔 황재균이 3볼-노스트라이크 타격으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대형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6-7,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잠잠하던 타선은 중반 이후 다시 살아났다. 한화가 6회말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 달아나자 롯데가 7회초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상대 투수 실책이 겹치며 만든 1사 주자 1,3루에서 최준석의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1점 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한화가 7회말 드디어 승리를 확정짓는 점수를 만들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롯데 정대현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3점 차 여유있는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화는 8회말 또 1점을 추가한 후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롯데와 한화 모두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됐다. 롯데 박세웅은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물러났고, 윤규진 역시 2⅔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송창식이 승리 투수가 됐고, 박세웅은 시즌 4패(4승)째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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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