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26일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와 진행하려 했던 토크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26일 소속사 초록뱀 E&M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26일) 예정된 토크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는 25일 "내일 목요일 저녁 6시 반에 예정됐던 토크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총여학생회는 "여성혐오에 대한 학생들의 사연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기 위해 서유리 씨가 토크콘서트에 오기로 했다. 하지만 서유리 씨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인터넷 상으로 서유리 씨에게 비상식적이고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서유리씨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토크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희대에서 진행하는 이른바 '여혐러에게 고하는 사이다 토크쇼'의 홍보용 입간판이 훼손된 사진이 올라왔다.
서유리의 사진이 담긴 입간판은 반으로 접혀있다. 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라는 낙서도 적혀 있다. 여러 개의 발자국도 있는 것으로 볼때 누군가 고의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서유리는 성희롱, 인신 공격이 포함된 악성 댓글이 계속되자 25일 오후 트위터에 "부탁인데요. 경희대 여성혐오 토크쇼 홍보 문구는 제가 전혀 관여한 게 아니에요. 주최측에서 만든 거고요. 지금 계속 욕먹고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탈모가 생길 정도예요. 부탁이니까 토크쇼 내용 듣고 판단해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또 "정말 부탁인데, 이에 관련해서 엉뚱한 루머 퍼트리지 말아주세요. 그동안 저장한 자료 가지고 변호사 사무실 몇번이나 가려다가 참았습니다. 그 경희대 토크쇼 홍보 자료는 제가 만든 게 아닙니다. 아니라고요"라고 호소했다. "오늘 방송은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요. 어이없이 욕먹으니까 멘탈이 나가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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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