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27)이 2년 전 기억을 꺼내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베일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메아차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결승서 만난 뒤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놓고 리턴매치를 치른다.
베일은 2년 전 결승전의 주인공이었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때 세르히오 라모스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서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베일은 연장 후반 5분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라데시마 완성에 큰 힘을 보탰다. 베일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아틀레티코는 무너져내렸고 이후 마르셀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거푸 득점하며 환상적인 결승전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최전방서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노릴 것이 분명한 베일은 결승을 앞둔 26일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결승전을 즐길 준비를 끝냈음을 전했다.
그는 "아틀레티코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수비가 뛰어난 팀이다. 그러나 우리 둘은 서로 잘 알고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2년 전 스코어와 같은 경기를 펼쳐 우승컵을 들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결승전에 100%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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