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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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사에 홈런까지' 다사다난 박건우의 하루

기사입력 2016.05.25 22:27 / 기사수정 2016.05.25 22: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26)가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냈다.

박건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맞대결에서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건우는 홈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완벽해보이기만 하는 성적. 그러나 이날 박건우를 아찔하게 만든 순간이 있었다. 10-2로 점수를 벌린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건우는 박세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최주환이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쳤고, 아웃카운트를 2아웃으로 착각한 박건우는 귀루를 하지 않고 2루를 지나 달렸다. 결국 박건우는 주루사했고, 두산의 3회말 공격도 끝났다.

그러나 박건우는 5회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자신의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했고, 결국 두산은 13-10으로 이날 경기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박건우는 "실수를 인정한다. 정말 이런 실수는 처음이라서 많이 당황했다"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팀이 이기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 신경쓰고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홈런을 날리는 듯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팀 승리가 가장 기쁘다. 요즘은 개인보다 팀이 잘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 내가 해결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형들을 믿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9명 중 아직 가장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주전이나 성적에 신경쓰기보다는 열심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잠실,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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