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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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자리 없던 이청용, 이제는 결단을 내릴 때

기사입력 2016.05.22 04: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창단 첫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자리, 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청용이 FA컵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팰리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대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 평가를 받았던 팰리스는 역습 축구를 바탕으로 맨유를 코너로 몰아붙였으나 연장 접전 끝에 후안 마타와 제시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팰리스의 준비는 나쁘지 않았다. 야닉 볼라시에와 요한 카바예, 윌프레드 자하 등 주전 다수를 내보낸 팰리스는 두 차례 골대 도움이 있긴 했지만 후반 중반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원했던 시나리오대로 경기했다. 아쉽게도 우승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팰리스는 박수를 받을 만한 조연이었다. 

꽉 짜여진 앨런 파듀 감독의 계획대로 흘러간 결승에서 이청용은 출전 명단에 없었다. 시즌 내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청용은 리그 최종전을 뛰면서 조금의 희망을 안기기도 했지만 끝내 FA컵 결승전까지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불안한 입지를 확인하는 결과가 됐다.

특히 이청용이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파듀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내용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구단으로부터 3만 파운드(약 5000만원)의 벌금까지 받았던 터라 파듀 감독은 물론 구단과도 사이가 껄끄러워진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청용의 결승 결장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배제를 당한 이청용은 시즌이 끝난 만큼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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