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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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홈런' 에반스 "처음엔 안넘어가는 줄 알았다"

기사입력 2016.05.19 22: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무척 잘해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온 것은 에반스의 한 방이었다. 17일과 18일 경기에서 무안타 침묵했던 에반스는 이날 5회말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양현종의 127km/h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잠실 구장 좌측 외야 관중석 상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 에반스는 "맞는 순간 타구 파악을 못해 안넘어가는 줄 알았다"면서 "동료 선수들이 홈런이 된 후에 장외 홈런 기록에 대해서도 듣게 됐다. 김동주 선수가 나보다 힘이 더 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료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팀의 라인업에 매우 놀라고 있다"는 에반스는 "나 아니어도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무척 즐겁다"고 미소지었다.

에반스는 또 "내 앞에 있는 중심 타자들이 3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아주 잘해주고 있어서 4번 타자에 대한 욕심은 없다. 슬로우스타터가 된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다. 지금은 감을 꽤 찾은 것 같다. 2군에 내려갔을때 편안하게 연습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최근 활약을 설명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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