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54
사회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한 여인의 죽음, '추모 메시지'로 강남역이 물들다

기사입력 2016.05.19 15:56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금준 기자] 강남역이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담긴 메시지로 물들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은 시민들이 붙인 추모 메모지들이 한가득 붙어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부터,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가 강남역 출입구를 빼곡히 채웠다.
 
이러한 시민들의 메모지는 지난 18일 오전 1시께 벌어진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때문이었다. 김모(34)씨가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직장인 여성 A(23)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것.


특히 피의자 김씨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를 당했다"며 범행 동기를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나, 언론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과 함께 이동했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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