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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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킹캉'...강정호가 무서운 세 가지 증거

기사입력 2016.05.19 11:53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기세가 무섭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무릎 수술 후 지난 7일 복귀전을 치렀는데, 이후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했다. 지금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시즌 20홈런도 가볍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강정호는 길고 지루한 재활 기간 동안 힘을 키우고 타격 기술을 재정비하는 등 장타에 적합하게 업그레이드했고, 이를 복귀하자마자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강정호는 팀이 자신의 역할로 기대했던 장타능력을 보란 듯이 뽐내고 있다.
 
9안타 중 장타가 7개
 
19일까지 강정호의 올 시즌 기록은 10경기 32타수 9안타(타율 0.281)다. 이 중 홈런이 5개, 2루타가 2개다. 안타 9개 중 7개가 장타다. 강정호의 장타율은 0.813, OPS는 1.164에 이른다.
강정호는 18, 19일 경기에서 이틀 연속 피츠버그의 4번 타자로 출전했다.
 
2경기당 홈런 1개
 
10경기에서 벌써 홈런 5개. 강정호는 2경기당 홈런 1개를 친 셈이다. 종전까지 한국 메이저리거 한시즌 최다홈런은 추신수(텍사스)가 기록했던 22개였다. 강정호가 올 시즌 그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빠른 공에 강하다
 
강정호는 19일 애틀랜타전에서 0-3이던 9회말 상대 마무리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154km/h 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는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호 홈런을 칠 때도 마무리 투수 헥터 론돈의 시속 155km/h 짜리 속구를 받아쳤다. 2호 홈런 역시 세인트루이스의 케빈 시그리스트가 던진 151km/h 짜리 빠른 공이었다.
또 16일 시카고 컵스전 7회에는 상대 에이스 존 레스터의 148km/h 포심패스트볼로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 레스터를 강판시켰다. 강정호는 '레그킥을 하는 타자는 빠른 공에 약하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부수고 '빠른공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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