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3
스포츠

'깜짝 스타' 김상호 "꿈은 롯데의 4번 타자"

기사입력 2016.05.18 07:13 / 기사수정 2016.05.18 09: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가 꿈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해묵은 고민들이 해결되고 있다. 특히 1루수 부재를 해결하고 있는 '깜짝 스타' 김상호의 활약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김상호는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강한 인상을 팬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김상호는 타율 3할7푼3리 홈런 2개 타점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박종윤의 부진으로 기회를 받은 그는 실력을 과시하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상호의 활약 속에 롯데는 강한 공격력에 날개를 달았다.

김상호는 "퓨처스리그에 있었을 때 기회를 받으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믿고 출장시켜주고 계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그는 장타율 0.549를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특유의 힘을 그라운드에서 펼쳐내고 있다. 그가 장타를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무에서 지낸 2년간 웨이트트레이닝에 몰두했기 때문이다.

김상호는 "2013시즌 스무 경기 정도 출장했지만, 주전 선수들과 힘에서 많이 차이가 났었다"라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고, 구단에 군입대를 요청했다. 팀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군 제대 뒤 팀에 합류한 김상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 장종훈 타격 코치의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다. 김상호는 "코치님께서 정말 많이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때는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2군에 내려와서 이해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살아남는 방법은 '한 방'을 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며 "그러나 코치님들께서는 가볍게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는 것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 해에 200안타를 친다면 그 중 홈런은 많아 봤자 30개밖에 되지 않지 않냐. 빨리 이 조언을 깨달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1군에 왔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고 했다.

김상호에게 꿈을 묻자 그는 '롯데의 4번 타자'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며 "그럼에도 올 시즌 기록적 목표에 의식하지 않고 1군에서 롱런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부모님에게도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