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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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한도전' 김희애, 이토록 흥많은 누나였다니

기사입력 2016.05.15 06:45 / 기사수정 2016.05.15 01:0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김희애가 잔잔하지만 강한 내공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웨딩 싱어즈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를 통해 멤버들의 축가 준비과정과 중간점검이 그려졌다.

이날 각 팀은 곡선정, 연습 등을 통해 축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 중에서도 유재석-김희애 팀은 걱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우리가 경연에서 가장 불리하다"며 "둘 다 가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의 말에 김희애는 동의를 하면서도 "그러나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인지도로는 우리가 1등"이라며 독려했다.

유재석-김희애 팀에는 구세주가 등장했다. 바로 유재석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적이 선생님으로 나타난 것. 이어서는 이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희애가 선곡한 '매일 그대와', 유재석이 하고싶어 한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불러보았다. '아파트'까지 부르며 축가 메들리를 완성했다.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을 들은 김희애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너무 어렵고 빠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파트'를 부르면서는 "여러분 아파트 한 채 하세요" 등의 멘트로 예능감도 잊지 않았다.

중간점검을 위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는 박명수를 향한 일침으로 폭소케 했다. 박명수가 자신의 아내와 하하의 아내 별이 쇼핑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름에 무스탕을 샀다"고 말하자, 김희애는 조용히 듣고 있다가 "명수씨 그렇게 쪼잔하면 못써"라고 일격을 가했다.


중간점검 대결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희애는 핑크빛 수트로 여전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100쌍의 예비부부 심사위원 앞에서 선 김희애는 소감을 부탁한다는 MC의 말에 흡사 주례를 방불케하는 진지함으로 제지를 받았다.

이어서 김희애는 굴하지 않고 "'웨딩싱어즈' 놓치지 않을거예요"라고 센스있는 소감을 전하며 예능감을 표출했다. 이에 유재석은 "역시 김희애 누나가 무대체질이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김희애의 무한도전 출연은 등장만으로도 큰 화제를 낳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매 순간마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웨딩싱어즈' 방송분에 등장할 때마다 '흥많은 누나'로 각인돼 가고 있다. 특히 유재석과의 '흥남매' 케미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우아함의 대명사 김희애가 이토록 흥 많은 누나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무한도전'을 통해 예상치 못한 또 한 명의 '예능원석'이 탄생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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