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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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체급 극복 실패' 권아솔, 사라진 최홍만 도전장

기사입력 2016.05.14 21: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매서운 도발을 쏟아내던 입심과 달리 권아솔(30)이 자신보다 무거운 체급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권아솔이 체급의 차이 앞에서 무너졌다. 권아솔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1 무제한급 경기서 구와바라 키요시(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18초 만에 펀치 KO 패배를 당했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은 당초 이날 미들급 파이터인 이둘희와 맞대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이둘희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급하게 상대가 바뀌었다. 

그럼에도 권아솔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도 최홍만을 향한 도발을 멈추지 않으며 체급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 권아솔은 이둘희와 대진이 확정된 순간부터 최홍만을 향해 가는 단계로 삼았다. 

최근 들어 거듭해서 최홍만의 자존심을 자극하면서 맞대결을 원했던 권아솔로선 체급을 뛰어넘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야 했고 기량을 입증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만 했다. 

그러나 권아솔은 경기 시작 18초 만에 저돌적인 공격과 달리 한번의 펀치에 쓰러지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권아솔은 "후두부를 맞고 쓰러져 정신이 없다. 후두부를 맞은 것만 기억이 난다"고 패배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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