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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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⅔이닝·107구' 헥터, 특급 모범 사례

기사입력 2016.05.14 19:27 / 기사수정 2016.05.14 19: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무사사구 완봉으로 특급의 진가를 발휘했다.

헥터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8일 고척 넥센전에서 야수 실책이 겹치며 6이닝 4실점(1자책) '노 디시전' 물러났던 헥터는 시즌 4승에 두번째로 도전했다. 

초반 행운이 따랐다. 1회초 2아웃 이후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헥터는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중견수 김호령의 3루 보살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2회초 김경언-송광민-양성우를 3루 뜬공-삼진-삼진으로 돌려보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 이어 4회 선두 타자 이용규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헥터는 이번에도 로사리오 타석에서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김태균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5회초 1아웃 후 송광민의 절묘한 타구가 2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지만, 헥터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1사 주자 1루에서 양성우의 정타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됐고, 조인성까지 3루 땅볼로 잡아냈다. 

KIA가 5회말 5득점을 포함해 7-0으로 크게 앞서가면서 헥터의 어깨는 한층 더 가벼워졌다. 6회초 하주석-정근우-이용규까지 공 10개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의 투구수는 73개에 불과했다. 

헥터가 7회 1아웃을 잡고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경언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잡아냈고, 송광민은 루킹 삼진 처리했다. 8회까지 여전히 무실점 그리고 투구수는 98개.

헥터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00구가 넘는 역투를 펼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자신의 손에서 완성했다. 자신의 KBO리그 첫 완봉승이다. 이날 헥터는 9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헥터는 올 시즌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 6⅔이닝 그리고 경기당 평균 107.6구를 던지고 있다. 170만 달러라는 대형 몸값에 걸맞은 활약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광주,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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