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금준 기자] 누군가 그랬다. 만국의 공통어가 있으니, 바로 '음악'이라고. '히트메이커'는 이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한 JTBC '히트메이커'에서는 독일 베를린과 만난 강인과 정진운, 정준영, 이철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스타일 아이콘 원정대는 현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알렉산더 광장에서 버스킹을 열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낯선 동양인들의 방문에 독일 시민들은 어리둥절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스타일 아이콘 원정대 주위로 몰려들었다. '히트메이커'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환대에 깜짝 놀라면서도 기타를 꺼내 들고 버스킹을 준비했다.
먼저 공연에 나선 것은 정준영이었다. 기타 선율과 함께 정준영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흡했다. 정진운 역시 자신의 노래 '걸어온다'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강인과 이철우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강인은 특유의 유쾌함과 능청스러움으로 시민들의 선물을 이끌어냈다. 이철우 역시 미션을 위해 카메라를 잡고 버스킹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이날 버스킹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이 있었으니 정진운과 정준영의 '록스피릿 케미'였다. 이들은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을 나눠불렀던 것. 광장에 모인 관객들도 이들의 연주와 노래에 환호를 보냈다.
독일어는 고사하고 짧은 영어로 겨우 의사소통을 해왔던 스타일 아이콘 원정대. 하지만 음악의 힘 앞에선 언어의 장벽도 허물어졌다. 마음과 마음이 선율과 만났을 때, 진정 음악은 만국의 공통어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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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