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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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양현종 "마음 고생? 저보다 타자들이"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5.13 22:13 / 기사수정 2016.05.13 22: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양현종(28,KIA)이 드디어 첫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전 8기만의 첫승이다. 그동안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았던 양현종은 1회말부터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첫 무실점 호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딸아이의 아빠가 된 양현종은 이날 아내와 함께 응원 온 딸을 품에 안고 밝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경기 후 양현종과의 인터뷰.

-첫승을 하기까지 마음을 졸였을텐데.

"나는 마음 고생을 안했다. 오히려 타자들이 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다. 점수를 내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동안 잘 안되서 자책하는 모습을 봤고, 마음이 아팠다. 제발 다들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오늘 컨디션은 좋았다. 여러모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앞으로 가면 갈 수록 컨디션은 더 좋아질 것 같다."

-앞선 7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느낀 점도 있을 것 같다.

"승리에 집착하지는 않았다. 아까 말한대로 타자들이 되려 더 고생했다. 내게 '꼭 쳐주겠다'는 말도 많이 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1승도 했으니 편하게 하길 바란다. 나도 편하게 하겠다."

-로저스와 다시 만났는데.

"나는 의식 안했는데 타자들이 더 의식했다(웃음). 어제 선발 예고가 난 후로 타자들에 내게 걱정말라고했다. 나는 한화 타자들이 상대하고 연구하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넥센전 완투는 본인의 의지였나.

"내가 던지고 싶었다. 완투패를 하든 승리를 하든 어쨌든 이닝을 막아야 결과가 나기 때문에."

-이닝에 대한 욕심은.

"무조건 이닝 1위가 목표다. 지금 외국인 투수들이 이닝 부문에 있어 잘하고 있는데, 한국프로야구인만큼 이왕이면 토종 선수들이 많이 던지고 잘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이닝은 선발 투수에게 훈장과도 같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엿보인다.

"지금 (윤)석민이형이 부상으로 빠져있다보니까 책임감이 더 있는게 사실이다. 내가 나가는 경기만큼은 이겼으면 좋겠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도, 저도 더 잘될거라 생각한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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