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전현무가 '굿모닝FM' 하차에 대해 애청자들에게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DJ 전현무는 오프닝을 하며 라디오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특유의 쾌활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기사 내용 그대로다. 성대가 남아나질 않아서 청명한 목소리를 들려드리지 못한다"며 "목이 이렇게 안좋은데 (라디오를 계속)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논의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해진 건 없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전현무는 걱정하고 응원해준 애청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제 기사에 선플 많기가 쉽지 않은데, 감사하다"며 "문제는 딱 하나다. 목소리가 안 나온다. 라디오를 귀찮아하거나, 짐이라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현무는 모두가 우려하는 목 건강에 대해서도 직접 털어놨다. 그는 "TV를 보면서 '전현무 살 좀 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얼굴이 붓는 이유는 이비인후과에 자주 가 소염 진통 스테로이드를 맞아서 그런 것이다. 성대가 결절 직전이라 가라앉히고 라디오를 하기 위해, 좋은 목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의사가 말리는데도 스테로이드를 맞았다"고 조금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선배 방송인인 유재석이 전현무에게 "현무야, 세상은 다 주지 않는다"고 한 말이 공감이 된다며 "(목소리 때문에) 라디오를 계속 못 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런 목소리로 계속 진행하는게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건지 고민이 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와 제작진이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제 인생과 라디오는 떼려야 뗄 수 없다"고 말하며 응원을 보내준 애청자들에게 또 다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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