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류제국(33·LG)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까.
류제국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류제국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하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서 16득점을 올린 팀 타선과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에 힘입은 LG는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이튿날 이준형(5⅓이닝 2자책점)이 제 몫을 했지만, 뒤에 나온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막지 못해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패했지만 LG는 선발 투수진이 두 경기 연속 호투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베테랑 불펜 투수 이동현의 공백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5월 들어 LG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7.88(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이 불안한 가운데 연패를 막아야하는 중책을 류제국이 맡게 됐다. 그러나 올 시즌 류제국은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류제국은 알레르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만큼 몸상태도 나쁜 모습이다.
다섯 번의 선발 등판 경기 가운데 류제국은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세 번 조기 강판을 당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그는 5회도 채 버티지 못하며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올해 류제국은 확실히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다. 류제국의 9이닝 당 홈런 개수는 2.35개(2015년 1.11개)로 상승했고, 피장타율 역시 0.538(2015년 0.424)로 나쁘다. 류제국의 평균 속구 구속은 139.5km/h로 작년과 비교해 2.9km/h가 하락했다.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류제국이지만 주장으로서 위기의 팀을 구해야내야 한다. 작년 류제국은 SK전 세 경기에 등판해 18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았다. 팀과 류제국 본인에게 SK전은 무척 중요한 무대다.
[기록 출처] : KBReport.com,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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