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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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골' 화끈한 수원더비를 예고하다

기사입력 2016.05.13 07: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예상스코어는 다양했지만 점수는 하나같이 화끈했다. 사상 첫 수원더비를 앞두고 양팀이 시원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지역더비가 펼쳐진다. 오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를 통해 수원FC와 수원삼성의 수원더비가 열린다. 지난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33년 만에 같은 연고 지역팀 간의 맞대결이다. 
 
수원더비를 위한 멍석은 확실하게 깔렸다. 흥겨운 지역 축제 분위기를 위해 수원시청 사거리에서 수원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5km의 거리를 양팀 구단기 300개를 게양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수원더비를 빛내줄 특별 공인구와 머플러를 제작해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제 경기장을 찾을 관중에게 수원더비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두 팀의 역할이다. 이를 확실하게 아는 듯 양팀 감독은 12일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격축구 공약을 내걸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수원삼성은 국내 최고의 구단이다. 그런 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도 "패배를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감독은 없다. 수원삼성을 맞아 패기를 앞세워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 특유의 막공 전술은 상대가 수원삼성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선전포고다. 
 
조 감독은 벌써 구체적인 승리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었다. 수원더비 예상스코어를 묻자 2-1의 수원FC 승리를 점친 그는 "수원삼성의 경기를 보니 80분이 지나면 지쳐 실점이 많더라. 우리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할 수 있게 힘을 내겠다"며 "수원삼성이 이번 경기에 양상민, 신세계, 곽희주, 이정수가 징계로 못나오는데 상대 수비를 공략할 방법을 경기장에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우리가 후반에 실점이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 경기는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한골 정도 내줘서 3-1로 이기겠다"고 응수했다. 상대분석에 대해서도 "수원FC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 스트라이커(오군지미)와 센터백 2명(블라단, 레이어)을 인상깊게 봤다"며 "높이가 좋고 노련하지만 순발력과 수비 뒷공간의 취약점을 봤다. 그점을 파고 들겠다"고 강한 선전포고를 했다. 
 
양팀 선수를 대표하는 두 주장도 승리를 향한 경쟁의식을 불태웠다. 3-2 펠레스코어로 이기겠다고 밝힌 수원FC의 이승현은 "우리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경기 선보일 것"이라 말했고 수원삼성의 염기훈도 "어느 지역도 갖지 못한 첫 더비전이다. 그래서 수원더비 첫경기에 많은 것을 선보여야 한다.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수원시 공보관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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