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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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D-DAY] JTBC·윤시윤·김새론의 '인생작'을 부탁해

기사입력 2016.05.13 07:04 / 기사수정 2016.05.13 07: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마녀보감'이 JTBC, 윤시윤, 김새론의 인생작이 될 수 있을까.

오늘(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은 배우 윤시윤, 김새론 주연의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시대 명종대를 배경으로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다.

'마녀보감'은 JTBC, 윤시윤, 김새론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JTBC는 '욱씨남정기'에 이어 '마녀보감'으로 금토극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욱씨남정기'는 이요원, 윤상현의 활약과 '갑질'이 만연한 사회를 꼬집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률 3%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간대 tvN이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등으로 승승장구할 때 부러움의 눈초리만 보냈던 JTBC가 '욱씨남정기'로 다시 일어섰기에 그 뒤를 잇는 '마녀보감'의 어깨가 무겁다.

윤시윤은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마녀보감'을 선택했다. 서자라는 운명의 굴레 때문에 마음 속 뜨거운 불꽃을 감추고 사는 허준 역을 맡았다.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한 여자를 만나 노력하는 과정"에 주목한다는 점이 그간 사극에서 봤던 허준과 다른 점이다. 윤시윤에게 새 캐릭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제빵왕 김탁구'의 무게다. 너무도 큰 사랑을 얻었기에 고마운 작품이면서 동시에 평생 따라다닐 수식어이기도 하다.

윤시윤은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김탁구를 '모자'라고 표현했다. 너무 멋진 모자를 썼기에 이마에 자국이 남았노라 말하며, "나는 배우니까 새로운 모자를 찾고 있다. 김탁구만큼 잘 맞는 모자를 찾으면 그 자국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에겐 허준이 새로운 모자인 셈이다. 허준이 김탁구만큼 잘 어울리는 모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윤시윤에게 '제빵왕 김탁구'가 있다면 김새론에게는 '아저씨'가 있다. '아저씨'를 본 사람들은 김새론의 '폭풍성장'에 깜짝 놀란다. 그렇기에 김새론의 '마녀보감' 주연 발탁에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았다. 게다가 김새론은 상반된 성격의 마녀가 되기 전 연희와 마녀가 된 서리를 연기해야한다. 첫 성인연기에, 첫 사극이라는 점도 김새론에겐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불안 요인이 있지만, 기대 요인이 이를 상쇄한다. 백발마녀 서리 역에 꼭 맞는 신비로운 분위기, 검증된 연기력이 김새론을 향한 신뢰감을 고조시킨다. 또 극중 17살인 허준과 서리의 '소년소녀의 퓨어한 사랑'을 그리기에 김새론의 앳되고 깨끗한 이미지가 더욱 어울린다.

'마녀보감'이 JTBC와 윤시윤, 김새론의 이력에 굵직한 획을 그을 작품이 될까.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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