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홍)성흔아 너는 한 방이 있잖아."
두산 베어스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6차전을 펼친다.
두산은 주중시리즈에서 이미 2승을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12일 두산은 토종 에이스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내정하며 시리즈 스윕을 노리고 있다. 한결 편하게 경기를 임할 수 있게 된 두산은 3차전 김광현을 맞상대하게 됐다. 이를 대비해 김태형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5번·지명 타자로 홍성흔이 선발로 출장하게 됐고, 김재호(유격수)를 6번 타순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닉 에반스는 8번 타자·1루수, 최재훈은 9번 타자·포수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좌타자인 정수빈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준비하던 홍성흔은 김태형 감독에게 "너무 센 경기에 출장시키는 것 아니냐"며 이야기를 했고,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홍)성흔아 너는 한 방이 있잖니"라고 말하며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강한 선발 투수와 맞붙게 됐지만, 선두 팀의 더그아웃은 분위기가 밝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내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진지하게 "타석에서 (홍)성흔이 만큼 콘택트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며 선발 기용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전날 경기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무릎이 좋았다, 안 좋았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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